와인 시음 후기/이탈리아

[이태리 와인] 산 마르짜노 신퀀타 꼴레지오네 2016(Collezione Cinquanta)

★입질의추억★ 2021. 4. 4. 14:17

신퀀타'Cinquanta'는 이탈리어로 숫자 '50이라는 뜻으로 산 마르짜노 50주년을 기념하여 탄생한 상징적인 와인이라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념 와인으로 시작했지만, 현지 반응이 좋아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스틸 발효 후 고급 프랑스산 오크 배럴에서 12개월간 숙성후 출시합니다. 

 

신퀀타의 빈티지 표시는 독특합니다. 아래 병 레이블을 보면 2012까지만 표시되어 있는데 빈티지 표시는 뒷면에 +4를 더해 2016년이 됩니다. 최근 국내 인지도가 높아지고 반응도 좋은 이태리 와인 중 하나로 가격 접근성도 좋은 편인데요. 개인적으로 이태리 남부 뿔리아의 품종(프리미티보, 네그로아마로)이 주는 잔당감과 째미함이 아직은 맞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최근에 맛보았던 프리미티보 품종 중에선 이 와인이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 산 마르짜노 신퀀타 꼴레지오네 2016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이탈리아 > 뿔리아 > 산 마르짜노
▶ 품종 : 프리미티보 50%, 네그로아마로 50%
▶ 알코올 : 14.5%
▶ 구입가 : 2.7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치즈, 하몽
▶ 브리딩 : 뽕따

- 뽕따로 시작. 초반에는 침샘을 자극하는 산미가 두드러진다. 진한 와인처럼 보이지만, 풀바디는 아니다.

- 향은 말린 자두와 건포도가 느껴지며, 팔각, 계피 등의 향신료 향이 피어나는 동시에 바닐라 터치도 느껴진다.

- 뽕따로 마셔도 충분하며 처음부터 제모습을 보이는 당찬 와인. 그러나 계속 마시다 보면 특유의 잔당감이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좀 더 드라이했었으면 더 좋았을 와인.

 

※ 브리딩 노트

브리딩이 따로 필요 없는 와인이다. 


※ 총평
바디감은 미디엄 플러스 정도에 더운 기후가 느껴지는 과실미와 함께 농축되면서 말린 과실이 특징, 신맛이 찌르진 않았으나 산미가 높은 편이며, 잔당감도 높다. 때문에 이 와인은 치즈, 하몽 같은 가벼운 와인보다는 고기가 들어간 라구 파스타나 채끝을 곁들인 볼로네제와 매칭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점수는 8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