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2015(Tommasi, Amarone della Valpolicella Classico)
이탈리아의 3대 와인 산지 중 하나인 베네토의 '아마로네'. 아마로네란? 포도를 수확후 이듬해 2월까지 건조해 수분을 날리고 건포도화 한 것을 이용한 와인을 통칭한 것입니다. 포도를 말려서 와인으로 뽑으면 포도의 진득한 과실미와 감미로움이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출량이 현저히 줄면서 생산량도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은 올라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포도를 말려서 만든 것을 '아파시멘토 공법'이라고 하는데요. 제대로 만든 아마로네는 가격이 수십 만원을 호가하며, 아마로네 중 가장 유명한 와인을 꼽으라면 'Dal Forno Romano'가 있습니다.
토마시 아마로네는 토마시에서 만드는 플래그쉽 와인 중 하나이며, 아마로네 입문용으로 적당한 가격대라 할 수 있습니다.
#.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2015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이탈리아 > 베네토 발폴리첼라 > 토마시
▶ 품종 : 코르비나 65%, 론디넬라 30%, 몰리나라 5%
▶ 알코올 : 15%
▶ 구입가 : 5.8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없음
▶ 브리딩 : 뽕따
- 뽕따로 시작. 색은 적벽돌에 숙성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나 실은 품종 특성에 기인한 듯 보이고
- 눈물은 꽤 천천히 떨어지며, 알코올이 높고, 바디감은 미디엄 플러스, 산도는 이탈리아 와인 치곤 높지 않다.
- 향에선 시가, 스모그가 느껴지고, 약간의 환원취도 올라와 잔 브리딩을 해가며 시음.
- 말린 자두, 건포도 등 주로 말린 과실미가 느껴지나 무겁지 않고 가볍게 치고 올라온다.
- 2차 부케는 단순한 오크 터치, 여운은 보통이며 그 끝이 꽤 달아서 잔당감이 있다.
※ 브리딩 노트
30분 정도 잔이나 어깨 브리딩 필요할듯.
※ 총평
진득한 잉크 같은 바디감으로 기대했다면 실망. 미디엄에 가까운 바디에 알코올이 높고 당도가 확연히 느껴지는 와인으로 개인적으로 간장 양념이 되어 있는 소갈비와 매칭하면 좋을 듯싶다. 기본적으로 산도가 높지 않으면서 적당히 달달한 와인을 원한다면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드라이한 와인을 원한다면 실망할 공산이 크다. 게다가 최근 가격대는 점점 산으로 가고 있어서 이제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듯. 나는 5.8만원에 구매했지만, 지금은 7~8만원대로 너무 멀리 나갔으며, 유명세만 높아진 거품 와인. 내 점수는 9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