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부샤르 뻬레 에 피스, 몽텔리 프리미에 크뤼 '레 뒤레스' 2013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몽텔리 > 부샤르 뻬레 에 피스

▶ 품종 : 피노 누아 100%
▶ 알코올 : 12.5%
▶ 구입가 : 6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육포, 아몬드
▶ 브리딩 : 뽕따

- 컬러
투명한 가넷에 적벽돌색이 감돈다. 림 베리에이션이 많고 가장자리가 투명하게 빠진다. 눈물 역시 투명하며 제법 빨리 흐른다.

- 향
야생의 풀향, 허브, 견과류의 꼬순내, 약간 핵과일류와 딸기향이 은은하게 난다. 향의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았고, 케파도 크지 않아서 잘토 버건디가 버겁게 느껴진다.

 

- 맛
덜 익은 햇딸기, 초록초록한 그린 뉘앙스, 줄기, 허브의 느낌이 두드러진다. 특히, 줄기의 거친 풋내, 매운 스파이시, 발사믹 식초, 약간 떫은 타닌감 하지만 목넘김은 부드럽다. 과실은 딸기와 라즈베리 그런데 사과산 같은 다소 찌르는 산도가 거슬린다. 매우 가벼운 라이트 바디이며, 피니시는 5~6초로 평이. 단차원적인 복합미.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충분, 이후 볼이 넓은 잔에 서브해 스월링하며 천천히 즐길 것. 

※ 총평

전반적으로 해가 들지 않은 서늘함과 덜 익은 핵과류 및 딸기, 산도와의 밸런스가 썩 좋지 못했다. 병 브리딩 20분이 넘어가자 초반에 느꼈던 볶은 견과류의 향도 사라지면서 복합미는 한층 단차원으로 수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발전되는 것이 아닌 산도가 튀면서 금세 꺾이는 현상을 보인다. 맛과 향 모두 베리에이션이 좁고, 과실의 힘은 말할 것도 없이 아쉽다. 6만원에 프리미에 크뤼라며 추천해준 더 현대 와인웍스 직원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어찌됐든 공부는 됐으니.. 하지만 인간적으로 이런 와인은 추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점수는 87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