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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노 모르떼 쥬브레 샹베르땡 마 뀌베 2017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꼬뜨 드 뉘 > 아르노 모르떼
▶ 품종 : 피노 누아 100%
▶ 알코올 : 14%
▶ 구입가 : 10만원대 초반
▶ 페어링한 음식 : 참치회
▶ 브리딩 : 20분~1시간 디켄팅

- 컬러
속이 살짝 비칠듯 말듯하 다크 루비에 아직 어려서 퍼플색도 서려있다. 영한 기운의 진홍색, 가장자리는 색이 밝아지다가 숙성 기운이 없는 투명한 림. 눈물은 색이 살짝 묻어나며 적당한 두께로 잡혀 제법 빠르게 내린다. 

- 향
초반 리덕션이 있어 20분 정도 디켄팅. 신선하면서 검붉은 베리류와 제비꽃 아로마, 타바코, 덤블, 풀향 등. 

 

- 맛
어둡고 검붉은 베리류의 과실이 주도하며, 여기에 신선한 오디, 레드커런트, 블랙베리가 공존, 제법 농익은 과실에 다소 쬐이는 타닌, 피노 치곤 잔당감이 느껴지는데 잘 익은 과실의 응축미 때문인 듯하다. 마을급 치곤 과실 집중도가 높지만, 오크 터치는 은은하며 그로 인해 2차 부케나 복합미는 플랫한 느낌. 

 

미디엄 바디에 약간 볼드하면서 유질감이 느껴지는 묵직함도 느껴진다. 산도는 적당하나 끝까지 이어지지 않아서 다소 정적인 느낌, 5~6초 정도의 평이한 피니시. 그 끝에 석회질 미네랄리티가 느껴진다. 

※ 브리딩 노트
1시간 디켄팅 권장 또는 반나절 이상 병 어깨브리딩. 


※ 총평

디켄터에서 1시간이 지나자 오크 터치가 좀 더 선명해지고, 초콜릿도 느껴지며, 타닌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참치회로 페어링했으나 스타일상 썩 어울리진 못했다. 쥬브레 샹베르땡의 진한 과실과 약간의 볼드함, 특히 100% 디스템으로 줄기를 제거한 덕분에 향신료 등 아시안 스파이시 느낌보단 과실의 응축미를 높인 스타일. 약 12~13만원대에선 가성비가 아주 좋진 않았지만, 적정 수준의 만족감을 선사해 주었다. 내 점수는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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