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버지니 드 발란드로 2017(Virginie de Valandraud)

#. 버지니 드 발란드로 2017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보르도 쌩떼밀리옹 > 뛰느방

▶ 품종 : 메를로 80%, 까베르네 프랑 20%

▶ 알코올 : 14.5%

▶ 구입가 : 7만원대

▶ 페어링한 음식 : 소고기 등심 구이

▶ 브리딩 : 병브리딩, 잔브리딩

 

- 컬러

딥루비, 가장자리는 엷고 투명감이 있는 루비. 숙성 기운은 없으며, 림 베리에이션도 거의 없다. 눈물은 색이 살짝 묻어나오고 얇게 맺혀 적당한 속도로 내린다.

 

- 향

초반엔 구두약 같은 화학적인 느낌의 환원취가 난다. 그외에 타르, 담뱃잎, 스튜드된 라즈베리, 알코올 기운이 느껴지며, 전반적으로 검붉은 과실이 느겨지나 리덕션되어 닫혀있다. 또한, 매운 태양초 고추씨, 후추, 매쾌한 연기로 정체되어 디켄팅으로 풀어줄 필요가 있다. 

 

- 맛

병 브리딩과 잔 브리딩을 약 20~30분 정도 하자 거슬렸던 환원취는 진정되고, 졸인 체리, 라즈베리, 블랙체리, 플럼 등 검붉은 과실이 공존. 그러나 시종일관 피망 같은 피라진이 발산. 타닌이 쬐며, 나무와 가죽, 시가 등 복합미도 있다. 미디엄 투풀바디, 약간 높은 산도, 6초 정도 평이한 피니시. 뒷맛으론 감초와 흑후추, 여전히 매운 스파이시로 마무리. 

 

※ 브리딩 노트

디켄팅 2시간 이상 권장.

 

※ 총평

이 와인은 샤또 발란드로의 세컨인데 꽤 단단하게 만든 스타일로 보인다. 한시간 정도의 병 어깨브리딩으론 여전히 맵고 스파이시한 뉘앙스와 쬐는 타닌으로 편하게 마시는 스타일 보단 핸들링에 신경을 써서 마셔야 할 듯. 그렇지 않으면 5~6만원 보다 못한 와인이 될 수 있음에 유의. 개인적으론 접근성이 떨어지고, 피라진과 매쾌한 연기 등 거슬리는 요소에서 실망스러웠다. 내 점수는 9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