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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리오하 알타, 비냐 아라나 2014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스페인 > 리오하 > 라 리오하 알타

▶ 품종 : 템프라니요 95%, 그라시아노 5%

▶ 알코올 : 14.5%

▶ 구입가 : 6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시카고 피자

▶ 브리딩 : 뽕따

 

- 컬러

속이 살짝 비치는 레드 가넷. 숙성 기운과 함께 림 베리에이션이 많이 나타난다. 가장자리는 투명감 높은 적벽돌색. 색이 거의 묻어나지 않는 눈물이 천천히 흐른다. 

 

- 향

건포도와 말린 라즈베리 등 말린 과실이 주도. 신선한 허브향, 버섯, 흙, 오크, 초콜릿, 낙옆, 말로라틱 발효에 의한 너티 노트 등 꽤 다채롭다. 

 

- 맛

초반부터 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로 체리와 라즈베리, 레드커런트, 빨간 자두 등 잘 익고 풍성한 레드 과실 위주와 오크 터치, 말린 포푸리, 박하, 스윗 스파이시, 달콤한 타닌과 초콜릿, 낙옆 등등. 미디엄 바디, 다소 높지만 튀지 않고 생기발랄한 산도, 6~7초간 이어지는 준수한 피니시. 

 

※ 브리딩 노트

1시간 디켄팅 또는 병 어깨 브리딩으로 12시간 이상 권장. 

 

※ 총평

오크 터치에 의한 2차 부케 및 숙성에 의한 3차 부케 등 이 가격대에서 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보르도의 생줄리앙 올빈 같은 느낌이다. 초반엔 진한 과실과 다양한 부케, 하지만 타닌이 도드러지며 다소 거친 질감이었다면, 하루 후엔 완전히 녹아든 타닌이 밸벳처럼 부드러웠고, 과실의 힘도 여전히 유지되며 훌륭한 밸런스와 우아함을 뽐내었다. 다만, 산도는 전날보다 살짝 도드라진 상태였고, 전반적으로 세련된 여운을 남긴다. 7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가성비가 준수하다고 할 수 있을 듯. 내 점수는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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