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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케스 데 무리에타, 카스틸로 이가이 그랑 리제르바 에스페시알 2010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스페인 > 리오하 > 마르케스 데 무리에타

▶ 품종 : 템프라니요 81%, 마주엘로 19%

▶ 알코올 : 14%

▶ 구입가 : 24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장흥 삼합

▶ 브리딩 : 병 어깨브리딩 2시간

 

- 컬러

딥 가넷, 림 베리에이션이 많이 나타나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투명하면서 밝은 가넷. 살짝 오렌지빛으로 빛난다. 눈물은 거의 투명하게 맺혀 빨리 내린다. 

 

- 향

주로 오크, 낙엽향이 주도. 그외 허브, 삼나무, 졸인 라즈베리 등이며, 향의 강도나 케파가 이 가격대 치곤 강한편은 아니다. 어깨브리딩 2시간으론 여전히 리덕션 상태를 보이며 덜 열린 느낌. 

 

- 맛

초반에는 과실의 힘이 덜한 느낌. 주로 검붉은 과실로 말린 플럼, 블랙체리, 라즈베리, 말린 크렌베리 등. 그외 버섯과 허브 노트가 고급스럽고, 약간 매운 스파이시 특히, 정향, 고수씨, 감초, 발사믹, 삼나무, 연필심까지 다채롭다. 미디엄 바디, 중간 산도, 8초 이상 길게 이어지는 피니시, 그 뒤로 철분 느낌의 미네랄리티도 뚜렷하다. 

 

※ 브리딩 노트

5시간 정도 병 어깨 브리딩을 추천. 

 

※ 총평

이가이 2010빈티지는 2020 와인 스펙테이터 1위를 한 와인으로 현재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초반엔 잠겼으나  맵고 떫은 느낌은 덜하며, 풍부하진 않지만 꽤 마실만하다. 어깨 브리딩 5시간 정도 경과하자 모든 요소들의 균형감이 맞아 들어간다. 과실도 진해지고, 향도 풍부해졌다. 초반에는 오크와 숙성에서 비롯된 2~3차 부케가 대부분이라면, 브리딩이 어느 정도 되자 과실과 허브 노트가 제법 화사하게 펼쳐진다. 엔트리급인 비냐 아르단자의 상위 호환 느낌이며, 초반이나 중반보단 확실이 후반으로 갈수록 부드럽고 감미로운 템프라니요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충분한 병 어깨 브리딩(코르크는 열어둠)을 권장한다. 내 점수는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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