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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체스 드 마젠타 뿔리니 몽라쉐 레 우이에르 2018
▶ 타입 : 화이트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꼬뜨 드 본, 뿔리니 몽라쉐 > 듀체스 드 마젠타
▶ 품종 : 샤도네이 100%
▶ 알코올 : 13.5%
▶ 구입가 : 9.9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소고기 스테이크, 치즈 샐러드 
▶ 브리딩 : 뽕따부터 디켄팅까지

- 컬러
중간 농도의 황금색, 가장자리는 진한 옐로, 살짝 초록빛과 흙색을 띤다. 눈물은 잡히지 않은 채 층지어 떨어지는 편. 

- 향
두 병째 시음. 한번은 뽕따 및 잔 브리딩으로 즐겼고, 두 번째는 2시간 30분 디켄팅 후 즐겨봤다. 초반엔 과실이 잠겼고 리덕션이 매우 심한 상태. 과실향은 거의 나지 않은 환원된 상태로 주로 오크, 버터, 구운 아몬드 향만 감지된다. 이후 브리딩이 될수록 과실이 살아나는데 완전히 피면 오크향은 줄고 복숭아와 꽃향이 만개한다. 

 

- 맛
잘 익은 황도 복숭아와 살구의 농밀함. ripe할 정도로 충분히 익다 못해 과숙된 과당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높은 산도가 받친다. 그 밑으로 스파이시한 맛이 깔리며 입안을 꽉 채우는 풍성함이 돋보인다.

※ 브리딩 노트
뽕따로 마신다면 볼이 넓은 잘토 버건디에 서브하여 20회 이상 스월링 신공으로 향을 피어나게 한 뒤 마실 것을 추천. 디켄팅은 최소 1시간 이상.(3시간을 권장하나 이는 중간중간 향과 맛을 봐가면서 선택해야 할듯) 

※ 총평
같은 빈티지지만 뽕따로 즐긴 쪽이 디켄팅을 한 쪽보다 더 나았다. 잔에 담아도 좀처럼 피지 않는 과실미가 답답했지만, 결국 반복되는 스월링으로 자연스럽게 피워내면 입안 꽉 차는 농밀함과 꽃의 화사함에 삼키기가 싫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느낌이었다. 반면, 2시간 30분 디켄팅은 섬세함과 꽃향을 놓치는 느낌이 적잖이 들었다. 내 점수는 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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