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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노리 바디아 아 파시냐노 리제르바 키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지오네 2017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이탈리아 > 토스카나 키안티 > 마르께시 안티노리

▶ 품종 : 산지오베제 100%

▶ 알코올 : 14%

▶ 구입가 : 3만원 후반

▶ 페어링한 음식 : 하몽, 치즈, 카프레제 샐러드

▶ 브리딩 : 30분 디켄팅

 

- 컬러

살짝 가넷이 감도는 루비. 속이 비칠듯한 농도. 중심부에서 밝은 루비로 가는 림에는 베리에이션이 슬슬 진행되는 느낌. 색이 살짝 묻어나오며 얇게 잡힌 눈물이 천천히 떨어진다. 

 

- 향

초반에 과실향은 잠긴 환원된 상태. 주로 흙, 스모크, 타바코, 시가박스, 허브 중 딜 향이 두드러진다. 

 

- 맛

주로 검붉은 과실에 체리가 강조된 뉘앙스. 블랙체리, 레드 커런트, 오크, 허브, 스윗 스파이시가 주도. 목 넘김에 열감이 느껴지며, 산도는 의외로 높지 않으나 중간 이상은 하고, 타닌은 뻑뻑할 정도로 양이 많으나 거칠거나 쥐어 뜯진 않는다. 미디엄 바디, 피니시는 8초 이상 매우 훌륭. 그 끝에 발사믹, 감초 등의 복합미도 좋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아해지는 텍스처와 여운에서 비강으로 전해지는 딜의 향기와 미네랄리티는 수준 높은 끼안티의 전형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 브리딩 노트

디켄팅 30분 정도 권장. 뽕따 후 잔 브리딩으로 천천히 시음해도 괜찮을 듯. 

 

※ 총평

최근 마신 키안티(끼안띠) 클라시코 중 가장 인상적. 물론, 그랑 셀레지오네 급인 탓도 있지만 역시 안티노리가 와인은 잘 만든다 싶다.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졌고 균형미, 복합미 등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는데 단 하나, 과실의 힘은 조금 아쉬운 느낌. 그래서 16빈티지는 어떨까 궁금해지는 와인. 내 점수는 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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