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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그라츠 테스타마타 2015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이탈리아 > 토스카나 > 비비 그라츠

▶ 품종 : 산지오베제 100%

▶ 알코올 : 13.5%

▶ 구입가 : 16만원 후반

▶ 페어링한 음식 : 치즈, 올리브, 카프레제

▶ 브리딩 : 3시간 디켄팅

 

- 컬러

가넷이도는 짙은 루비, 림으로 갈수록 옅어지면서 적벽돌색을 내며 림 베리에이션이 나타난다. 색이 살짝 묻어나오는 눈물이 중간 속도로 떨어진다. 

 

- 향

뽕따 후 곧바로 검붉은 과실향이 감지. 오크, 삼나무, 약간의 초콜릿 캐릭터가 느껴진다. 3시간 디켄팅 후 강렬한 허브와 중동 스파이시. 특히, 딜, 고수씨, 커민, 민트향이 강하게 발산. 그외 강렬한 삼나무향과 흙 등 향의 발산력이 높다. 

 

- 맛

초반에는 타닌이 떫고 거칠며, 태양초를 말린 맵고 알싸한 고추맛이 난다. 산도가 높으며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맛들이 융화되지 못한채 겉돈다. 이러한 불균형은 3시간 디켄팅 후 진정되었으며, 주로 신선한 체리를 필두로 토마토, 약간의 가죽, 삼나무, 스윗 스파이시, 바질, 허브 등의 느낌으로 전개. 여전히 타닌 양이 많았으나 디켄팅 후엔 촘촘하고 부드러워졌다. 미디엄 바디, 다소 높은 산도, 7초 이상 긴 피니시. 

 

※ 브리딩 노트

디켄팅 1시간 정도에서 볼이 넓은 잔에 서브해 스월링과 잔 브리딩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좋을 듯. 

 

※ 총평

전반적으로 향과 맛의 집중도가 높은 고급 와인이란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다. 15년도 산으로 적당히 숙성되어 먹기 편하다. 제법 다양한 레이어를 보여줌에도 불구 섬세함은 떨어진다고 느꼈다. 우아하기보단 세련되며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쉬이 꺾이지 않는 과실 집중도, 그러나 마치 숲속의 피톤치드에 샤워한듯 시원한 멘솔 노트가 지배적이라 다른 섬세한 향과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었고, 민트 계열의 스파이시와의 조화로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외엔 신선한 토마토와 체리를 으깨어 오크에 잘 버무린 끼안티 그랑 셀레지오네 같은 슈퍼투스칸 와인이란 느낌이다. 내 점수는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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