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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또 무사르 2014

▶ 타입 : 레드

▶ 생산국 : 레바논 > 베카 밸리(Bekaa Valley) > 샤또 무사르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 33.3%, 까리냥 33.3%, 생소 33.3%

▶ 알코올 : 14%

▶ 구입가 : 7만원대

▶ 페어링한 음식 : 안심 스테이크

▶ 브리딩 : 잔 브리딩 10분

 

- 컬러

심부가 거의 안 비치는 루비가넷. 숙성 기운과 함께 림 베리에이션이 나타나며, 가장자리는 가넷으로 색이 빠지고 있다. 눈물은 투명하고 얇게 맺혀 천천히 흐른다. 

 

- 향

초반 향은 쿰쿰한 마굿간 냄새, 흙, 젖은 나무와 낙엽, 부엽토, 버섯, 흑후추와 스윗 스파이시 등으로 향의 강도는 중간 강 정도. 1차 과실향보단 2~3차의 숙성 부케가 나타난다. 

 

- 맛

초반엔 타닌이 꽤나 두텁고 떫으며, 쿰쿰하면서 살짝 VA 환원취가 났지만 잔 브리딩 10분 후 안정을 되찾아간다. 주로 달콤한 크렌베리, 말린 프룬, 건포도 등 말린 과일맛이 나며 과실의 힘이 넘친다. 뒤이어 오크, 삼나무, 낙엽, 약간의 가죽, 그리고 간장 탄 듯한 감칠맛과 끝에 미네랄리티도 느껴진다. 미디엄 풀바디, 산도가 제법 치고 올라오나 균형감이 좋고, 피니시는 6초 정도. 

 

※ 브리딩 노트

잔 브리딩으로 변화하는 캐릭터를 느껴보는 것도 좋으나 타닌이 너무 뻑뻑하다고 느껴진다면 디켄팅을 30~40분 정도 하기를 권장. 

 

※ 총평

타닌이 꽤 뻑뻑한데 10~20분의 잔 브리딩으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갈수록 과실의 힘이 좋고 2~3차 부케도 풍부했으나 다음 날 급격히 꺾이며, 산도가 크게 튀는 등 밸런스가 붕괴됐다. 혹시 VA 초산균 오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와 별게로 브레타노미시스의 뉘앙스도 감지. 초반부터 여러가지를 보여주었지만, 끓는 냄비 만큼 빨리 식어버려 다신 손이 가진 않을 듯. 내 점수는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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