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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피노] 조셉 드루앙 샹볼 뮈지니 프리미에 크뤼 레 보드 2016(Joseph Drouhin, Chambolle Musigny 1er Cru 'Les Baudes')
★입질의추억★ 2022. 3. 12. 10:50#. 조셉 드루앙 샹볼 뮈지니 프리미에 크뤼 레 보드 2016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샹볼 뮈지니 > 조셉 드루앙
▶ 품종 : 피노 누아 100%
▶ 알코올 : 13.5%
▶ 구입가 : 22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사퀴테리
▶ 브리딩 : 뽕따부터 병 어깨브리딩
- 컬러
중심부가 살짝 비치는 레드 가넷. 가장자리는 투명하면서 옅어지지만 숙성의 기운이라기보단 품종 특성으로 보인다. 색이 살짝 묻어나는 눈물이 얇게 맺혀 천천히 흐른다.
- 향
초반엔 리덕션 상태로 과실은 잠겼고 매운 스파이시와 연기만이 감돈다. 스월링을 적극적으로 할수록 향은 피어나지만 깨어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하다. 이 외에도 초반에는 볶은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나다가 수십분 후 이내 사라졌고, 잘토 버건디에 담아 20분간 잔 브리딩을 하자 화한 박하, 붉은 베리류, 말린 장미향이 피어오른다. 개인적으론 향을 뭉치게 하여 강렬하게 뽑아내는 잘토 버건디보단 향을 풀어주는 리델 퍼포먼스 피노 누아가 잘 맞을 듯.
- 맛
초반엔 살짝 조이는 타닌에 떫고 쓴 맛이 나며, 줄기의 풋내, 풀향, 약간 매운 스파이시가 도드라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실은 풀리나 농밀함이나 풍성함과는 거리가 멀다. 주로 신선한 딸기, 라즈베리, 감초, 약하게 감지되는 오크와 초콜릿. 미디엄 라이트 바디, 살짝 높은 산도, 7~8초 이상 이어지는 긴 피니시.
※ 브리딩 노트
30~40분 가량 디켄팅 권장. 혹은 한잔 따르고 병 어깨 브리딩으로 3시간 이상 권장.
※ 총평
'Les Baudes'는 샹볼 뮈지니의 프리미에 밭이긴 하나 지리적으론 모레 생 트니와 인접하여 샹볼 뮈지니 특유의 하늘하늘하면서 섬세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실은 여전히 환원된 상태로 정체되었으며 병 브리딩 1시간까지도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16빈의 강건함 때문일까? 아니면 직구로 구매한지 한달 여만에 따서 일까?
두 시간이 지나도 과실의 힘은 여전히 2% 부족하고, 그나마 초반에 강렬했던 풀향, 풋내, 매쾌한 연기가 한층 순해져서 마시기 편해졌다는 정도. 안정화 기간이 부족해서 바틀 베리에이션이 있었던 건지, 혹은 2시간의 시간 조차도 풀리지 않은 강건함이었는지는 필자의 경험이 미천하여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던 비운의 와인으로 기억된다.
이로 인해 생산자인 '조셉 드루앙'에 불필요한 편견을 가지게 될까 우려하여, 조만간 같은 생산자 같은 마을, 같은 빈티지의 다른 밭을 공략해볼까 생각 중이다. 내 점수는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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