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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츠 셀라,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 2015

▶ 타입 : 레드

▶ 생산국 : 미국 >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 하이츠 셀라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 100%

▶ 알코올 : 14.5%

▶ 구입가 : 9.9만원

▶ 페어링한 음식 : 풀드포크 텍사스 바비큐

▶ 브리딩 : 뽕따 및 잔 브리딩

 

- 컬러

진한 진홍색에 퍼플 기운. 가장자리는 밝은 진홍색에 림 베리에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눈물은 색이 조금 묻어나면서 천천히 흐른다. 

 

- 향

초반부터 향의 강도가 상당하다. 까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피라진이 고급스럽게 올라오면서 검은 자두, 감초, 박하, 말린 고추향이 두드러진다. 오크와 바닐라는 상당히 절제되 당장 맡아지진 않는다. 

 

- 맛

미디엄 풀 바디, 산도는 중간 이상, 피니시는 6초 이상으로 준수. 타닌이 쬐고 거칠게 다가오며, 매운 스파이시에 강건한 스타일로 환원된 상태. 잔 브리딩과 스월링 후 시음. 주로 플럼, 레드커런트 등 검붉은 과실이 공존, 이 외에 흑후추, 허브, 은은한 미네랄리티. 

 

※ 브리딩 노트

1시간 이상 디켄팅 권장

 

※ 총평

전반적으로 과실의 힘이 좋지만, 타닌과 질감이 부드럽지 못하며 시종일관 맵고 거친 느낌. 특히, 화끈한 허브와 알코올의 쓴맛이 감흥을 저해하는 요소로 이는 같은 나파밸리 케이머스의 대척점에 있는 스타일로 이지드링킹보단 강건함을 풀어서 마셔야 하는 타입. 그랬을 때 만족도는 더욱 올라갈 듯하다. 

 

시종일관 유산발효 느낌이 거의 나지 않으며, 오크가 있으나 없는듯한 절제미. 한번 열리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텍스처와 과실, 특히, 다른 나파밸리 와인처럼 인위적인 오크 뉘앙스라든지 느끼한 맛이 없는데 이는 산도가 높아서이기도 하고, 유산 발효 느낌이 거의 없어서인 것 같다. 

 

병 브리딩은 1시간이 지나야 조금씩 집중도가 올라오며, 그 상태로 하루가 지나자 타닌이 부드럽게 풀린다. 차라리 초반부터 디켄팅을 1시간 정도 하고 시음하는 건 어땠을까 싶다. 내 점수는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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