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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 리저브 '투칼론 빈야드' 2016

▶ 타입 : 레드

▶ 생산국 : 미국 >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 로버트 몬다비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 91%, 까베르네 프랑 7%, 쁘띠 베르도 2%

▶ 알코올 : 14.5%

▶ 구입가 : 16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장흥삼합

▶ 브리딩 : 디켄팅 1시간

 

- 컬러

딥 루비에 퍼플 기운이 난다. 림은 밝은 루비퍼플. 림 베리에이션이 약간 나타나며, 숙성 기운은 아직 크지 않다. (좀 더 묵혀야) 색이 약간 묻어나는 눈물이 제법 두껍게 맺혀 아주 천천히 떨어진다. 

 

- 향

1시간 디켄팅 후 시음. 약재향이 나는데 주로 감초와 정향을 필두로 한 향신료. 검은 과실, 은은한 오크와 연유향, 하지만 여전히 과실은 잠겨 있어 케파가 크지 않다. 

 

- 맛

맛은 철저히 까시스(블랙커런트)의 순수함이 돋보이며, 블랙베리, 건포도, 말린 프룬 등 검은 과실 위주로 전개. 흑후추와 정향, 스윗 스파이시, 약간의 허브 노트 등 복합적이다. 풀바디에 가깝고, 진득하면서 잘 익은 과실이 풍성한데 산도까지 좋다. 산도는 중간에서 살짝 높고, 피니시 7초 이상으로 준수한 편. 끝맛에 다양한 향신료 스파이스와 미네랄리티가 느껴진다. 

 

※ 브리딩 노트

1시간 이상 디켄팅 권장

 

※ 총평

검은과실의 집중도와 오크에서 비롯되는 2차 부케의 균형감이 절묘하다. 디켄팅을 2~3시간 해도 되듯하며, 시간이 갈수록 향과 맛이 발전된다. 초반 타닌감이 많이 느껴지며, 1시간 디켄팅으로도 쉽게 녹아들지 않는다. 하루가 지나야 거의 물처럼 녹아 매끈한 텍스처를 보이며, 과실의 힘은 현상을 유지하나, 그외적인 부분 예를 들면, 향신료나 스파이시 노트가 사라지고 쥬시함만 가득해 이때부턴 꺾이지 직전으로 개인 취향의 영역대에 들어왔음을 직감했다. 상시가 약 30만원. 하지만 직구가 15~17만원에선 아주 만족스럽다. 내 점수는 95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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