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쇼블] 도그 포인트, 섹션 94 소비뇽 블랑 2017(Dog Point, Section 94 Sauvignon Blanc)

#. 도그 포인트, 섹션 94 소비뇽 블랑 2017
▶ 타입 : 화이트
▶ 생산국 : 뉴질랜드 > 남섬 말보로 > 도그 포인트 빈야드
▶ 품종 : 소비뇽블랑 100%
▶ 알코올 : 13%
▶ 구입가 : 5만원대
▶ 페어링한 음식 : 없음
▶ 브리딩 : 뽕따

 - 컬러

소비뇽 블랑 치곤 살짝 진한 옐로우. 중심은 투명도가 있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이 엷어지면서 클리어하다. 살짝 그린기가 돌듯 말듯. 제법 두꺼운 눈물인데 빨리 떨어진다. 

 

- 향

초반 강렬한 오크와 방구 냄새 환원취, 두엄 냄새가 난다. 환원취에 해당하므로 10~20분 후 날아가며 일부는 자연스러운 오크향과 융화되어 갔다. 그외 컷 글라스, 레몬 등. 

 

- 맛

주로 레몬의 시트러스와 아스파라거스, 구즈베리 같은 그린 노트에 파인애플 같은 잘 익은 과육이 공존. 석회질 및 요오드한 미네랄리티가 두드러지며, 끝에 흰후추 스파이시도 느껴진다. 미디엄 바디, 높은 산도, 좋은 균형감, 6초 정도 이어지는 준수한 피니시. 비강을 통한 강렬한 풀향과 시멘트, 석회질 미네랄리티. 스톤프룻 뉘앙스가 주도.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충분하나 천천히 시음하며 변화를 즐기는 것을 권장.

※ 총평

병 브리딩이 되면서 초반 강렬했던 오크향이 줄고, 자몽과 패션프룻 등의 열대과실 집중도가 올라간다. 제법 강렬한 오크터치와 소비뇽 블랑이 만나면 재미있는 맛이 난다는 걸 알게 해준 와인. 단,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상큼함만 원하던 기존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팬들에겐 호불호가 있을 듯. 특히나 오크와 과실의 조화에서 서로가 완전히 융화되기보단 겉돌고(초반) 오크가 과하게 튀기에 이 부분에서 균형감은 아쉽다. 내 점수는 9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