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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피에베 산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6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이탈리아 > 토스카나 몬탈치노 > 가야

▶ 품종 : 산지오베제(부르넬로) 100%

▶ 알코올 : 14.5%

▶ 구입가 : 12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카프레제

▶ 브리딩 : 1시간 디켄팅

 

- 컬러

속이 살짝 비치는 레드 가넷. 가장자리로 갈수록 엷고 색이 빠져 숙성 기운이 보이며, 전반적으로 적벽돌 빛깔이다. 눈물은 투명하고 얇게 맺혀 천천히 흐른다. 

 

- 향

초반부터 피어나느 화사한 꽃향. 주로 붉은꽃, 허브, 덤블, 오크와 초콜릿, 스윗 스파이시한 향신료들. 살작 너티함도 느껴진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과실의 힘은 아쉬운 상황. 1시간 정도 디켄팅 하자, 정향, 토마토, 발사믹에 이어 한층 부드러워진 향. 다만, 꽃향은 줄고 타바코와 연기, 검붉은 과실 뉘앙스가 피어 오른다. 

 

- 맛

맛도 과실이 약하며 타닌이 강하게 쬐면서 맵고 텁텁한 맛이 강해 디켄팅 결정. 1시간이 지나자 향에서 느낀 맛이 그대로 올라오며 타닌은 한층 부드러워졌으나 양은 여전히 풍성하다. 주로 다크 체리, 레드 커런트가 공존. 강렬한 오크와 에소프레소. 미디엄 풀바디, 초반보다 한층 돋아난 산도, 굿 밸런스, 다소 묵직한 구조감을 보이며, 9초 이상 이어지는 긴 피니시. 

 

※ 브리딩 노트

디켄팅 2시간 이상 권장.

 

※ 총평

초반 향을 맡고선 모던인줄 알았다가 최종 결론은 클래식한 스타일로 가닥을 잡았다. 디켄팅오 최소 1시간 이상 이왕이면 2시간 이상으로 많이 풀어줘야 할 스타일. 아쉬운건 초반 느꼈던 화사한 꽃향과 섬세함이 날아간 대신 과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어오른다는 점. 꽃향과 과실향이 서로 더블 크로스가 되는 지점을 찾기 어렵고, 이 둘이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아쉬웠다. 복합미가 있고 피니시도 길지만 전반적으로 강렬한 오크와 그로 인한 타닌이 과실을 찍어 누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맛보다 향이 좋았던 BDM으로 다소 언밸런스한 느낌. 내 점수는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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