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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셀 마니앙, 샹볼 뮈지니 프르미에 크뤼 '레 성티에' 2018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 미셀 마니앙

▶ 품종 : 피노 누아 100%
▶ 알코올 : 13도
▶ 구입가 : 10만원
▶ 페어링한 음식 : 꽁떼 치즈, 올리브

▶ 브리딩 : 잔 브리딩 및 병 브리딩

- 컬러
아직은 어린 느낌의 자주빛과 속이 살짝 비치는 진한 루비 퍼플. 가장자리는 그보다 연하다. 색이 살짝 묻어나오는 눈물이 얇게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 향
초반 향은 환원된 상태로 흙, 연기, 약간의 딸기가 전부로 다소 잠겨 있다.  잔 브리딩 30분이 지나도 향의 발산력은 약하다. 과실 캐릭터만 조금 더 살아날 뿐. 그외 강렬한 풀향, 다소 스튜드 된 딸기 등이 감지된다.

 

- 맛
초반 맛은 빈티지 특성 탓인지 과실의 힘이 강하나 닫혀 있었으며, 아리고 쓰고 떫은 맛이 강하다. 잔 브리딩 30분이 지나도 매쾌한 연기와 줄기에서 오는 매운맛, 떪은맛은 여전하다. 1시간 가량 병 브리디 후에도 여전히 잠겨 있으며, 조용하고, 활력이 정체된 느낌. 과실의 농밀함 보단 훈연과 연기, 허브, 아시안 스파이시가 주도하나 조화롭지 못하다. 

 

샹볼뮈지니인데 매우 볼드한 질감. 미디엄 투풀바디, 산도는 가라앉았고, 피니시만큼은 8초 정도로 준수. 20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열린 느낌이며, 그랬을 때 매운 스파이시와 타닌이 부드러워져 한층 싱그러운 과실이 느껴진다. 

 

※ 브리딩 노트
디켄팅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오픈 후 20시간 이상 병 어깨 브리딩 권장.  

※ 총평

딱히 할말이 없는 샹볼뮈지니 마을급으로 돈만 아까운 와인. 샹볼뮈지니를 이렇게 뚱뚱하고 정적이며 생기 없이 축 쳐진 느낌으로 만들다니 아무리 18빈티지라지만 이건 선 넘었다. 완전히 열렸을 때 기준으로는 겨우 91 포인트에 안착.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해당 생산자는 재구매 할 엄두가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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