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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와인] 콘차이 토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2020(Concha y Toro, Casillero del Diablo Cabernet Sauvignon)
★입질의추억★ 2023. 1. 12. 08:44#. 콘차이 토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2020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칠레 > 마이포 밸리 > 콘차이 토로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 100%
▶ 알코올 : 13.5%
▶ 구입가 : 만원 이하
▶ 페어링한 음식 : 없음
▶ 브리딩 : 뽕따
- 컬러
속이 살짝 비치는 레드. 가장자리는 영빈 까베르네 소비뇽임에도 불구하고 색이 빠져있다. 애초에 침융을 적게 거쳐 색을 적게 뽑아낸 듯. 눈물은 색이 살짝 묻어나며, 얇게 맺혀 제법 빨리 흐른다.
- 향
첫향은 저가 와인 특유의 구두약, 휘발성 냄새가 난다. 그 뒤로 졸인 라즈베리, 타르, 매운 연기와 스파이시가 뒤따른다. 10~20분간 잔 브리딩 하자 초반에 났던 매쾌한 향은 날아갔다.
- 맛
신선한 라즈베리, 크렌베리, 붉은자두 등 주로 붉은과육으로 치우치며, 부싯돌 같은 미네랄리티와 오크, 후추, 초콜릿 등이 뒤이어 올라온다. 미디엄 풀바디, 중간 산도, 5~6초간 이어지는 평이한 피니시.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충분하나 초반 환원취를 날리기 위해 20~30분간 열어두거나 몇 분만이라도 잔 브리딩하면 좋을 듯.
※ 총평
이 가격대 치곤 전반적으로 크게 모나지 않고 균형감이 좋다. 타닌은 존재감이 미미하며, 오히려 부드럽다. 알코올릭한 쓴맛이 약간 있고, 훈연향도 느껴진다. 칠레 캡 치곤 피라진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만원짜리라 하기엔 완성도가 높고 품종 특성도 잘 보여주는 모범생 같았다. 가성비까진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 적당히 좋은 품질이라 보여진다. 내 점수는 8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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