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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기 많은 와인이지만, 최근 들어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호주 와인입니다. 1~3만 원대의 호주 쉬라즈는 정말 많지만, 비슷한 가격대로 쉬라즈의 풀바디와 진한 풍미를 느끼는, 한마디로 쉬라즈의 캐릭터가 제대로 묻어 있는 와인을 고르자면 투핸즈 엔젤스쉐어를 빠트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투핸즈 엔젤스쉐어 쉬라즈 2019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호주 > 남호주 맥라렌베이 > 투 핸즈 와인즈
▶ 품종 : 쉬라즈 100%
▶ 알코올 : 14.2%
▶ 구입가 : 3.6만원
▶ 페어링한 음식 : 돼지고기 산적
▶ 브리딩 : 뽕따

- 뽕따부터 차례대로 잔브리딩, 어깨 브리딩을 거치며 맛을 보았다.- 의심할 여지 없는 풀바디, 검정 잉크 같은 농밀한 매가퍼플.- 초반부터 치고 들어오는 검은 과실의 존재감- 14%가 넘는 알코올이 민트와 유칼립투스의 화~ 한 향으로 잘 버무려졌다.

- 브리딩 30분이 지나면서 과실미가 더욱 향긋하게 발산, 주로 검은 체리, 블랙베리, 엄청나게 잘 익은 자두, 게다가 이 가격대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강렬한 미네랄리티가 입 전체를 감싸돈다.

- 좀 더 브리딩이 진행되자 아몬드와 연유 같은 고소한 부케가 피어나고

- 쇠비린내, 부싯돌, 짠내가 동시에 느껴지는 미네랄리티는 더욱 강렬해진다.

- 피니시는 중간 이상, 그 끝에 검은 후추의 스파이시까지 복합미도 제법이다.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시작, 첨잔을 더하면서 30분에서 약 한두 시간까지 향과 맛의 경과를 살피면 이 와인을 즐기기에 좀 더 다채로울 것 같다.

※ 총평
호주 쉬라즈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맛보기 좋은 와인. 약간 째미하면서 진득한 풀바디 와인, 뭔가 개성이 강하면서 자기주장이 강한 맛을 원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일 듯. 진하고 농밀한 만큼 묵직한 스테이크, 기름기가 있는 고기와 페어링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내 점수는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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