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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티마 게로바실리우 시라 2016

▶ 타입 : 레드

▶ 생산국 : 그리스 > 에파노미 > 크티마 게로바실리우

▶ 품종 : 시라/쉬라즈 100%

▶ 알코올 : 14%

▶ 구입가 : 7.8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소고기 스테이크

▶ 브리딩 : 뽕따

 

- 컬러

딥 루비 컬러, 림은 살짝 가넷으로 빠지는 밝은 루비. 

 

- 향

뽕따부터 과실의 집중도가 느껴진다. 주로 블랙 체리, 라즈베리, 살짝 블루베리의 설익음도 느껴지면서 전반적으로 검붉은 과실향의 집중도가 두드진다. 오크 터치도 적당한 선에서 느껴지며 특히, 다크 초콜릿과 화사한 민트향이 고급스럽게 뿜어져 나와 알코올 관리가 잘 됐구나란 걸 실감했다. 

 

- 맛

향에서 맡은 것과 같은 맛이 난다. 검붉은 과실의 집중도 속에 민트와 초콜릿이 감돌며 피니시도 6~7초 이상으로 준수한 편. 풀바디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할 만큼의 미디엄 풀바디, 산도가 중간 이상으로 매우 신선한 과실과 고급스러운 산도가 잘 어우러졌으며, 타닌의 질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드러워 진다. 뭐니뭐니해도 이 와인의 백미는 끝에 남는 여운 속에 각종 미네랄이 종류별로 느껴진다는 것. 

 

※ 브리딩 노트

뽕따로도 충분. 하지만 병브리딩과 잔브리딩, 스월링으로 천천히 즐기며 마시면 더욱 좋다. 

 

※ 총평

호주의 진득한 쉬라즈와 프랑스 시라를 합쳐 놓은 듯한 느낌. 그리스만이 가지는 독특한 토양의 향취가 와인에 묻어났음을 실감케한 와인이었다. 특히, 종류별로 느껴진다는 미네랄리티가 피니시의 백미로 짭짤한 요오드, 강렬한 쇠비린내(브리딩 여하에 따라 나기도 안 나기도 함), 부싯돌이나 젖은 자갈의 내음새까지.. 잘 만든 시라에서 날 법한 미네랄리티와 신선한 허브잎이 인상 깊었던 와인. 내 점수는 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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