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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타딜라 330 slm 2019

▶ 타입 : 네추럴 화이트

▶ 생산국 : 이탈리아 > 베네토 트레비소 > 코스타딜라

▶ 품종 : 글레라 100%

▶ 알코올 : 11.5%

▶ 구입가 : 7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없음

▶ 브리딩 : 뽕따

 

- 컬러

불투명하고 뿌연 탁도, 밝으면서 주황색이 섞인 옐로, 살구 빛깔.  

 

- 향

뽕따후 미용실 파마 약품 냄새, 강렬하면서 쿰쿰한 이스트 효모향이 발산. 대중목욕탕의 자욱한 수증기, 로션스킨, 브리오슈. 

 

- 맛

자몽의 쌉싸름한 맛과 레몬의 시트러가 주도. 약간의 탄산이 느껴지며, 미디엄 라이트, 산도가 높고, 피니시는 평범, 그 끝에 살짝 동물적 뉘앙스가 느껴질까 말까. 

 

※ 브리딩 노트

뽕따도 좋지만 병브리딩 30분 후에 시음하거나 또는 디켄터에 강하게 돌려 파마약 같은 환원취를 날리고 다시 병입해서 마시면 어떨까 싶다. 

 

※ 총평

우리네 막걸리 식초와 비슷한 느낌. 가라앉은 효모를 흔들어서 섞어 마시는 방법이 있고, 동동주 처럼 중간까지는 맑은 술을 음미하다 막판에 흔들어서 섞어 마시는 방법이 있다. 전반적으로 네추럴 특유의 환원취와 이 와인에서 느껴지는 톡특한 향(사우나 수증기, 로션 스킨, 파마약)은 호불로가 심하게 갈릴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개성이 뚜렷한 품질을 보여준 단적인 예랄까. 개인의 기호와 별개로 노력하는 생산자의 품질과 개성이 느껴지는 막걸리 한잔.. 아니 네추럴 와인 한잔이었다. 내 점수는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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