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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레스, 마스나플라나 2016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스페인 > 빼네데스 > 미구엘 토레스

▶ 품종 : 까르베네 소비뇽 100%

▶ 알코올 : 14.5%

▶ 구입가 : 7만원대

▶ 페어링한 음식 : 삼겹살 구이

▶ 브리딩 : 뽕따 후 병 브리딩

 

- 컬러

진한 루비에서 퍼플기운이 서려 있다. 가장자리로 갈수록 밝고 투명, 색이 엷어지며 약간의 숙성 기운이 돈다. 색이 묻어 나오는 중간 두께의 눈물이 제법 경쾌하게 내린다.

 

- 향

초반부터 신선한 과실향이 제법 화사하게 피어난다. 주로 검은 과실에 살짝 찌르는 허브, 바질잎, 스윗 스파이시 등이 조화로우며 무엇보다도 향의 발산력이 높다.

 

- 맛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검은체리 등의 농익은 검은 과실이 주도. 그 사이 아직은 초반이라 맵고 텁텁한 스파이시와 거친 타닌감에서 아직은 정돈되지 않음을 느꼈다. 까르베네 소비뇽 치곤 가볍다 할 수 있는 미디엄 풀바디, 산도는 중간보다 약간 높아 생동감이 있으며, 피니시는 6~7초 정도로 준수한 편이다. 그외 오크에서 비롯된 초콜릿, 커피 등의 2차 숙성향이 올라오며, 특별히 복잡한 레이어층까지는 감지되지 않는다.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충분, 이후 잔에 따르고 변화하는 맛을 느끼는 것이 좋을 듯. 디켄팅은 추천하지 않는다.

 

※ 총평

그 좋았던 집중력과 향의 발산력이 생각보다 일찍 꺾였다. 해당 와인의 본질적인 문제인지 보틀 베리에이션 때문인지 하여간 정확히 어떤 원인인지 알 수 없지만(코르크는 멀쩡했다), 1시간 30분 경과시 과실맛이 꺾이면서 알코올이 튀는 체력에선 많이 아쉽다. 사실 꽤 유명한 와인인데다 7~9만원대라 하기엔 다소 플랫한 복합미도 좀 아쉽고. 초반 땄을 때부터 딱 한 시간까지만 마실만 했던 와인. 내 점수는 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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