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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께스 데 몬떼메루 그랑 레세르바 2014
▶ 타입 : 레드
▶ 생산국 : 스페인 > 발렌시아 > 마르껫 데 몬테 메루

▶ 품종 : 템프라니요 50%, 까베르네 소비뇽 50%
▶ 알코올 : 13%
▶ 구입가 : 1.5만원(장터가로 구매), 참고로 상시가는 2.4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소고기 스테이크
▶ 브리딩 : 병브리딩

- 뽕따로 시작해 천천히 잔브리딩과 어깨 브리딩을 거쳐 시음. 다음 날 더 좋았던 기억이 난다. 

- 병 이미지와 달리 바디감이 가벼운 스타일로 맑은 적벽돌색과 림베리에이션이 많이 빠진 밝은 루비빛이 특징.

- 뽕따 후 과실향은 잠겨 있으며, 순수한 삼나무 오크향이 지배적인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

- 이날 페어링을 스테이크로 했지만, 가벼운 스낵류나 치즈가 더 어울릴 법한 이지 드링크 타입.

- 순수한 과실향 보다는 말린 과실향이 주를 이루며, 14빈의 레세르바 답게 2차 부케가 두드러진 와인. 

- 이 가격대에 괜찮은 피니시와 구조감. 타닌도 처음엔 살짝 꺼끌꺼끌했지만 브리딩이 되면서 점차 부드러워진다.

 

※ 브리딩 노트

최소 한 시간 어깨 브리딩을 추천. 다음 날에 먹어도 과실이 크게 꺾이지 않았고 오히려 더 부드러웠다.


※ 총평
오크 뉘앙스가 지배적인 와인인데 바닐라, 초콜릿 뉘앙스보다는 순수한 나무 냄새가 마음에 들었던 와인. 오크향에 찌든 억지스러움이 아닌 적당하고 은은한 체리와 자두 등의 검붉은 과실향에 젖은 나무향이 고급스럽게 입안을 적시며 여운을 남기는 스타일.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뽕따로는 거친 타닌과 미약한 과실향에 실망할 수도. 1시간 이상 브리딩이 필요하다. 디켄터에 넣을 것까진 없고, 한잔 따라놓은 후 어깨브리딩 1시간이면 충분해 보인다. 내 점수는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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