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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멘 A.F 그로, 본 프리미에 크뤼 레 브쉬로뜨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꼬뜨 드 본 > 도멘 안나 프랑소와즈 그로
▶ 품종 : 피노 누아 100%
▶ 알코올 : 13%
▶ 구입가 : 10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참치회
▶ 브리딩 : 병 어깨 브리딩 30분~1시간

- 컬러
색은 투명하고 제법 빠진 레드에 살짝 가넷 빛이 돌고, 가장자리는 투명하고 밝다. 림 베리에이션이 제법 나타나는 상황. 투명한 눈물이 적당히 빠르게 흐른다. 

- 향
초반에는 환원된 상태에 타닌도 거칠어서 한 잔 따르고 병의 어깨 선에 맞춘 상태에서 30분~1시간 브리딩 후 시음. 장미향에 고소한 너티향, 연기, 풀향 등이 난다. 

 

- 맛
신선한 라즈베리를 비롯해 붉은 베리류의 캐릭터가 주도. 스윗 스파이시, 아시안 스파이시, 미디엄 라이트 바디, 다소 높은 산도, 산도와의 밸런스가 좋고 6초 정도 준수한 피니시. 병 어깨 브리딩 1시간을 넘어서자 타닌이 많이 부드러워져 마시기 한결 편해졌고, 신선하고 푸르티한 딸기 맛도 여전하다. 피니시에서는 비강으로 전해지는 향신료 향이 여운으로 남으며 복합미를 더해준다. 

※ 브리딩 노트
한잔 따르고 병 브리딩 30분 이상 권장. 

※ 총평

초반 매쾌한 연기와 줄기를 으깰 때 나는 연기와 풀향, 거칠고 강렬한 향신료 향이 풀어지지 않고 뭉쳐서 코를 아프게 한다면 브리딩이 필요하다는 증거. 잔은 향이 약할 시 잘토 버건디가 좋지만, 향이 강하게 나서 여러 향들을 캐치하기 어렵다면 리델 퍼포먼스 부르고뉴 잔을 추천한다. 본 부쉬로뜨 1ER CRU 2016은 시음 내내 즐거웠고 초반부터 시음 후반까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지만, 타닌이 융화되고 텍스처가 부드러워지며, 동시에 오크가 올라오면서 복합미가 가중되는 여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직구가 10만원이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가성비. 10만원 중반 이상이면 고민이 될 것 같다. 내 점수는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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