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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돔 페리뇽 빈티지 2008
▶ 타입 : 스파클링 와인
▶ 생산국 : 프랑스 > 샹파뉴 > 모엣 샹동
▶ 품종 : 피노 누아 45%, 샤도네이 42%, 피노 뫼니에 13%
▶ 알코올 : 12.5%
▶ 구입가 : 24.9만원
▶ 페어링한 음식 : 1차는 초밥, 2차는 아뮤즈 부쉬(새조게, 홍새우 등)
▶ 브리딩 : 30분 병브리딩

 

- 컬러

두 병째 시음. 살짝 뿌연 듯한 골드빛. 강렬한 기포가 솟구친다. 

 

- 향

잘 익은 흰 과육, 흰 꽃, 볶은 아몬드 등

 

- 맛

잘 익은 사과를 필두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채롭게 변화된다. 살구, 복숭아, 볶은 아몬드, 브리오슈 등이 은은하게 펼쳐지며, 막판으로 갈수록 꿀의 느낌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미디엄 라이트 바디, 다소 높은 산도, 8초 가량 이어지는 좋은 피니시. 


※ 브리딩 노트
처음 한두 잔 따른 상태에서 병 어깨 브리딩 및 칠링 1시간 이상 권장. 

※ 총평

돔 페리뇽 2008은 숙성이 될랑 말랑한 기로에 열어서인지 여전히 짱짱하고 젋었다. 아직은 숙성 포텐셜의 1/10도 못 본 느낌일 정도로 다소 단순한 향과 팔렛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그러다가 칠링에 의해 시음 온도가 8~9도에 안착하고, 1시간 이상 공기를 씌워주다보면 팔렛에 적잖은 변화를 느끼게 된다. 그러니 아직은 숙성이 덜 된 어린 돔 페리뇽 2008를 따서 한 시간 안에 마시는 실수를 범해선 절대 안 된다. 이 샴페인은 기포가 강렬히 솟구치고, 산도가 높은 만큼 충분히 병 숙성을 거쳐야 하며, 당장 따더라도 최소 1시간 이상은 열어놓고 칠링까지 완벽히 된 상태에서 시음하길 권장. 제대로 된 맛을 보려면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 점수는 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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