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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삐유는 99년 빈티지가 역대급으로 당시 스위스 와인전문가 시음평가에서 보르도 최고급 와인 중 하나인 페트뤼스와 결승전에서 맞불을 놔서(안타깝게 졌지만) 유명해졌습니다. 국내에선 이건희 삼성회장이 주최한 IOC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면서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 뿌삐유 2014, 2015
▶ 타입 : 레드
▶ 생산국 : 프랑스 > 보르도 까스띠용 꼬뜨 드 보르도 > 비뇨블 장마리 까리유

▶ 품종 : 메를로 100% 
▶ 알코올 : 13.5%
▶ 구입가 : 4.9만원
▶ 페어링한 음식 : 없음
▶ 브리딩 : 잔브리딩과 어깨브리딩

- 뽕따로 시작. 과실향은 잠겨 있고 환원취와 젖은 나무향만이 감돈다. 잔브리딩 및 어깨브리딩 시작.

- 잔에서 10~20분이 지나자 삼나무 특히, 젖은 나무, 습한 지푸라기, 코르키 냄새가 감지. 14빈은 브렛에 오염이 의심된다.

- 마굿간 냄새, 과실도 서서히 피어나는데 집중도가 강한 스타일은 아니며, 산도 괜찮다. 

- 미디엄 바디에 타닌은 제법 세나 입자가 작고 촘촘해 목넘김은 부드럽다. 이후로도 양볼과 혀를 조이는 타닌감이 제법.

- 시간이 좀 더 흐르자 바닐라가 피고, 여전한 마굿간의 쿰쿰함과 말 등에서 나는 동물적 뉘앙스도 충만. 

- 14빈과 15빈의 결이 많이 갈린다. 14빈은 브렛이 의심되며, 코를 찌르는 마굿간 냄새, 동물성 냄새 등 전반적으로 강렬한 향과 남성적인 과실미를 뽐낸다면, 15빈은 이보다 좀더 순하며 과실의 집중도로 보나 2차 부케로 보나 집중도 면에선 어째된 것이 14빈만 못한 느낌. 중간 맛은 텅비며, 과실미가 빨리 꺾이는 느낌이었다. 
   
※ 브리딩 노트
가급적 디켄터에 30분 이상 브리딩을 권함.

※ 총평

14빈의 경우 잔을 비웠을 때 내벽에 붙은 향이 찌른내에 가까웠다. 역시 브렛이 의심되며, 자두를 필두로한 검붉은 과실미에 오키함이 두드러진다. 15빈은 좀더 순한맛 버전이나 중간이 텅빈 팔렛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내 점수는 14빈은 90점. 15빈은 8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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