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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프리즈너, 더 프리즈너 2018

▶ 타입 : 레드

▶ 생산국 : 미국 > 나파 카운티 > 더 프리즈너 와인 컴퍼니

▶ 품종 : 진판델 51%, 까베르네 소비뇽 19%, 쉬라즈 15%, 쁘띠 시라 12%, 샤르보노 2%, 그르냐슈 1%

▶ 알코올 : 15.5%

▶ 구입가 : 9만원대

▶ 페어링한 음식 : 수제버거

▶ 브리딩 : 뽕따 및 병 브리딩

 

- 컬러

속이 거의 안 비치는 진한 루비에 보라빛이 많이 난다.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이 엷고 투명해지나 림 베리에이션은 없다. 색이 살짝 묻어나오는 눈물이 두껍게 잡혀 천천히 떨어진다.

 

- 향

블랙베리, 말린 플럼, 담배잎, 할라피뇨, 말린 라즈베리, 오크, 초콜릿, 사탕의 달달한 향까지 층층히 복합적으로 올라온다. 향의 강도 또한 중간 이상. 

 

- 맛

맛도 향에서 느낀 것과 동일하다. 매우 복합적이며, 과실의 힘도 오크도 강강강이다. 미디엄 투뿔 바디, 산도는 낮은 편, 다소 째미하며 잔당감이 있다. 7초 이상 지속되는 긴 피니시. 초반에는 끝맛이 쓰며 알코올 감이 느껴지며, 미미하지만 미네랄리티도 올라온다.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충분, 천천히 변화하는 과정을 느끼면서 시음하는 것을 권장.

 

※ 총평

모처럼 좋은 품질의 진판델 베이스의 레드 블랜드를 만났지만, 알코올을 과도하게 뽑아서인지 전반적으로 독하고 알코올 기운이 많이 느껴졌으며, 알코올 케어에서도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알코올이 높은 만큼 달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 반면에 타닌이나 구조감에선 매우 빈약한 느낌. 지극히 대중 입맛을 겨냥해서 만든 듯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해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 굳이 비유 하자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고깃집 된장찌개 맛인데 거기에 약간의 설탕도 가미된 느낌.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레드 와인을 선호한다면 이 와인은 불호. 처음 와인에 입문하여 신대륙 입맛에 찐득하고 잔당감을 어느 정도 가진 맛을 원한다면 시도해 볼만한 와인으로 보인다. 내 점수는 93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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