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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블리는 프랑스 브루고뉴 최북단에 위치한 마을. 지도를 펼치면 샴페인을 생산하는 상파뉴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재배되는 샤도네이는 서늘한 기후대의 영향을 받으므로 미국식 샤도네이와 달리 산도가 다소 높고 과실 집중도가 좋다는 점입니다. 

 

모든 샤블리 와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제와 오늘 연달아 올린 샤블리는 기본급이며, 스테인리스 스틸통에 발효만 하고 오크 숙성은 하지 않았기에 기본적으로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와인은 품종을 막론하고 회와 날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그렇다고 모든 샤블리 와인이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샤블리 = 회 또는 굴 이라는 절대 등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오크 숙성이 들어가면 회나 날굴과는 상극의 페어링을 보입니다. 오크향 또는 거기서 비롯된 타닌이 날 생선의 비린내를 증폭시키기 때문. 조셉 드루앙 샤블리는 루이자도 샤블리와 매우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뉘앙스로.. 아마도 비슷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와인이 아닌가 생각되어질 만큼 닮았습니다. 

 

 

#. 조셉 드루앙 샤블리(빈티지 모름)
▶ 타입 : 화이트
▶ 생산국 : 프랑스 > 부르고뉴 샤블리 > 조셉 드루앙
▶ 품종 : 샤도네이 100%
▶ 알코올 : 12.5%
▶ 구입가 : 2만원대 중반
▶ 페어링한 음식 : 석화
▶ 브리딩 : 뽕따

- 밝은 황금빛, 농밀한 농도가 연상되는 컬러다. 바디감은 중간. 루이자도 샤블리보단 좀 더 드라이한 느낌.

- 루이자도 샤블리와 마찬가지로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았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 

- 과실 뉘앙스도 루이자도와 닮았다. 산도도 괜찮고 피니시는 보통이며, 고수풀 냄새가 살짝 나는 캐릭터다. 

 

※ 브리딩 노트
뽕따로 충분하다.

※ 총평

과실 집중도가 좋고 산도는 적당했으며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이다. 내 점수는 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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